•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공
  • 입력날짜 2015-10-20 1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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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교과서 국정화로 갈 수밖에 없다”
15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소속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 만들기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영등포시대
15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소속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 만들기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영등포시대
“교과서 검정제 도입 이후 역사교과서가 이념·편향성 논란을 유발해 왔다”고 주장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사실상 청와대와 뜻을 같이한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새누리당은 15일(목) 오전 8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개표조작이 있었다고 발언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에 대한 규탄을 결의하고 역사교과서 편향과 관련하여 조진형 상임대표와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연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는 등 야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동원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근거 없는 무책임한 망언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국기를 흔드는 정치테러를 자행했다”며 강 의원의 발언에 직격탄을 날리고 강동원 의원에 대한 규탄결의문을 채택했다.

새누리당은 14일(수) 강동원 의원의 자진사퇴, 강동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적인 사과, 문재인 대표의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과 강동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원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해서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진정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현재 역사교과서는 집필자나 가르치는 교사에 따라서 심각하게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서 김무성 대표는 “학생들이 보는 자습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가르치라고 말하는 선생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 교사용 지도서는 완전히 좌 편향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라며 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현재 좌 편향된 교과서, 이것은 발톱을 감춘 교과서다”고 주장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개선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 과제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주장하고 “역사 교육의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 과제다”며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마친 후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로텐더 홀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결의대회'를 갖고 “작금의 역사교과서 검정체제는 한계를 드러냈다”며 거듭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김영우 대변인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기로 한 것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르고 긍정의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야당을 향해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에 동참은커녕 당 대표가 반대투쟁을 선도하더니 급기야 면책특권을 악용해 헌정 질서와 박근혜 정부를 부정하는 언어테러까지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역사 앞에 올해를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 원년으로 삼겠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민통합을 위한 올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에 총력을 다 할 것”을 결의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올바른 교과서 반대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에 동참하고 민생현안 처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ydp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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