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수권 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우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 입력날짜 2016-01-17 15:07:15
    • 기사보내기 
이용섭 전 민주통합당 정책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가운데) ⓒ영등포시대
이용섭 전 민주통합당 정책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가운데) ⓒ영등포시대
관세청장,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전 민주통합당 정책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용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17일 국회 더불어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의 전횡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라고 밝혔다.

“남들은 탈당하는 마당에 웬 복당이냐고 꾸짖고 말리신 분들이 참 많았다”라고 복당을 결정하기까지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에둘러 표현한 이 전 장관은 “저 역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마음이 참담할 정도로 싸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제1야당인 이 정당이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왔다”며 복당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전 장관은 “지금 이 시간 3년 전 당대표 경선에 나서며 외쳤던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란 각오를 되새겨 본다”며 “‘더불어민주당’ 의 틀과 체질을 바꾸어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 정당, 미래 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라는 말로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후 1년 7개 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복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탈당은 해당행위이므로 복당을 금한다는 혁신위 안에 배치되는 것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표는 “이 전 장관은 충분히 복당할 자격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도종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호남의 희망이 돌아왔다”라며 이용섭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환영했다.

도 대변인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어려운 시기에 광주 시민들의 신뢰와 대중적 지지를 받는 이 전 의원 우리당에 호남의 희망으로 다시 돌아왔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역의 여론이 좋지 않다고 자신의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아 탈당하는 정치인들과 달리 60년 전통의 제1야당으로 복당을 결심한 이 전 의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말로 호남 의원들의 탈당을 비판하고 이 전 장관의 복당을 환영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