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즉각 필리버스터 중단해야
  • 입력날짜 2016-02-25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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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법사위 계류 중인 법안 모두 직권상정 촉구
원유철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영등포시대
원유철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누리당은 2월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진행에 대해 “국회 본회의장을 자신들의 예비후보 선거운동의 장으로 삶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도를 넘는 발목잡기다’,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발악하고 있다’”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원 원내대표는 “테러는 예방이지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 처리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테레방지법 국회 처리에 대한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발언을 하지 않은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향해 “발언순서를 패스 했으니 다시 마이크를 안 잡았으면 좋겠다”며 24일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택시기사분이 “참 유명하신 분이 타셨다”고 말해 “부끄럽다. 국민 보기 부끄럽다”고 하니,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우리는 기대하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대화 내용을 소개하고 “이 분의 말씀 속에서는 이미 희망은 사라졌고, 절망을 넘어서 이 사회에 대한 분노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저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지금 야당의 의사진행 방해 무제한 토론은 시간이 지나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고,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하고 “법사위에 가서 잠자고 있는 법안들 심사기일 지정해서 이것도 다 직권상정해서 처리해버려야 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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