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남산골 아트랩_非틀다’展 개최
  • 입력날짜 2022-06-10 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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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선, 신진작가의 참신한 해석으로 전통가옥을 재구성한 전시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중 하나인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李承業) 가옥에서 ’남산골 아트랩 _ 非틀다‘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5월 31일(화)부터 7월 31일(일)까지 ‘남산골 아트랩_非틀다’ 전시를 진행한다고 6월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남산골 아트랩’은 전통가옥에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지역 및 신진 예술가 발굴을 위해 ▲ 지원대상을 35세 미만 ▲ 개인전 3회 미만의 예술가로 제한했다.

공개모집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며 올해 전시는 개인과 단체부문 각 2팀씩 선정하여 총 4회 진행된다.

프로그램 부제인 ‘非(비)틀다’는 흔히 전통가옥에서 펼쳐질 법한 전통예술에서 벗어나 장르의 제한이 없고 어떤 선입견도 품지 않는 예술공간으로서 도약하기 위하여 전통가옥을 재해석하고 비틀어보고자 하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신진 예술가의 자유롭고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이아영 작가의 ‘편지’展으로, 5월 31일(화)~ 6월 26일(일)까지 진행된다.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란 한 글자 한 글자를 고민하며, 정성과 시간을 들인 애정 어리고 솔직한 매개체’이다. 그 진심이 전통가옥의 고요함 속에서 시민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마련했다.

이아영 작가는 한글을 기본으로 작가만의 기하학적인 모양이나 패턴을 활용해 유화 · 콜드왁스 · 아크릴로 표현한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었으며 가옥의 구조에 따른 색감의 변화는 눈여겨볼 만하다.

두 번째 전시 ‘뚝딱뚝딱’展은 ‘1352(단체명)’의 작품으로 7월 5일(화) 부터 7월 31일(일)까지 진행된다. ‘집 요정들의 숨바꼭질’을 주제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의 소유자 이승업이 ‘도편수’(한옥 건축 총책임자)였던 사실과 한옥의 민간신앙인 ‘가신(家神)문화’, ‘외국의 정원 요정’을 연결하여 우리 눈에 보이는 공간을 비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옥을 지키고 있는 작은 요정들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내용은 목수들이 뚝딱뚝딱 한옥을 짓는다면, 살면서 망가지는 생활공간의 구석구석은 집을 지키는 가신들이 뚝딱뚝딱 고치고, 우리 곁의 요정이라고 할 수 있는 도깨비가 ‘금 나와라 뚝딱!’할 것만 같다는 상상력으로 전시를 구성할 예정이다.

2022년 ‘남산골 아트랩 _ 非틀다>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09:00~21:00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현장에서는 설문조사 경품 증정 이벤트와 온라인 시민 큐레이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한옥마을운영팀(02-2266-6924)으로 연락하면 된다.

【작가소개】-이아영】
이아영은 2016년 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Illustration 학사 과정을 수료하고, 2021년 School of Visual Art에서 Fine Arts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3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소개】-1352
‘1352(단체명)’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디지털 아트 및 일러스트레이션 등 시각예술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실험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 · 프리랜서 · 직장인 등 여러 직군과 연령층에게 현실적인 우리들의 고민을 작품으로 풀어나간다. ‘1352’는 일상에서 특별한 일을 찾아서 모인 사람들을 숫자로 재밌게 풀어내어 만든 팀명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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