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진 시의원 “아리수 노출, 지역의 다양한 주민 행사와 연계” 제안
  • 입력날짜 2023-06-21 16:21:40
    • 기사보내기 
상수도사업본부, 공사장 근로자에게 아리수 아닌 일반 생수 제공
상수도사업본부는 2023년 여름철 상수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대책의 하나로 옥외 공사장 130개소 근로자에게 얼음 및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옥외 공사장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생수가 아리수가 아닌 일반 생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김재진 시의원은 제319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여기 제공하는 생수는 아리수겠죠?”라는 질문으로 “일반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라는 본부장의 답변을 끌어내면서 확인됐다.

다만 본부장은 “‘서울특별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관리 및 병물 아리수 사용에 관한 조례’에 의해 재난·단수 때에만 병물 아리수를 최소한으로 제공하게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진 시의원은 “아리수 음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정작 일반 생수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아리수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진 의원은 이어 “재난은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현상의 변화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의 피해를 뜻하며, 폭염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현상이며, 인명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므로 병물아리수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진 시의원은 계속해서 “아리수만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폭염 대비 생수 지원, 지역의 다양한 주민 행사와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아리수를 노출하고, 마실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진 의원은 “조례상 일회용 페트병 사용을 줄이기 위해 병물 아리수 제공을 제한한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재생 페트병을 이용해 생산할 계획이므로 병물 아리수의 제공 확대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라며 관련 조례 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관리 및 병물 아리수 사용에 관한 조례 제10조(병물 아리수의 사용) “시장은 일회용 페트병의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병물 아리수를 재난 상황이나 단수 등 필요시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리수 음용문화 확산을 위하여 아리수 페스티벌, 아리수로 만든 커피, 빙수를 제공하는 아리수데이, 찾아가는 아리수 체험관, 아리수 SNS개설, 웹툰제작, 아리수 마시기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런 행사는 젊은 사람들 위주의 행사로 아리수의 음용은 실생활에서 어르신들에게 더 필요하다”라며 “젊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행사도 필요하지만,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는 지역의 공공 행사 특히, 명절 음식 나누기, 김장 김치 나누기 등 먹거리 관련 지역행사에 아리수를 제공하면서 아리수 홍보 배너 설치, 홍보영상 송출하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진 의원은 끝으로 “행사 규모, 참여 인원, 행사 취지 등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필요한 곳에 병물 아리수를 제공한다면, 아리수를 접한 시민들이 집에서도 음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는 서울의 자랑이며, 많은 시민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재진 의원은 “아리수를 접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서 아리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야 한다”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적극 돕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