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이(박근혜) 정부가 나일론 정부가 아닌가?”
  • 입력날짜 2016-05-19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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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3당 원내대표 회담 제안, “동의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오른쪽 사진)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발에 대해 “다시 한 번 광주시민과 국민에게 한없는 죄송하다, 영령들에게 또 다른 죄를 짓고 있다”며 사죄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광주시민과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더민주와 함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20대 국회에서 제출하겠다” 며 “5·18관계법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으로 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법률 개정안도 함께 발의하겠다”고 밝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한 논란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19대에 이 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로 “내일(20일 금) 본회의에 보고되고 부결된다. 그리고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이고, 우리 3당이 공조하면 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원내대표는 “5·18 영령과 광주시민들이 조금만 인내하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박근혜) 정부가 나일론 정부가 아닌가 하는 의심과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도 차관급인 보훈처장이 사실상 거부를 했고, 국방부의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방침도 교육 당국과 사전 조율도 없이 시행하려 하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18일 5·18행사 현장에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로부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저도 동의했는데 아마 곧 더민주에서 발표할 것이다”고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우상호 대표나 박완주 수석부대표에게 물어주시기 바란다”며 3당 원내대표 회담에 대한 공은 더민주 원내대표단에게 넘겼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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