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이란순방 성과의 진실은?
  • 입력날짜 2016-05-12 11:40:33 | 수정날짜 2016-05-12 16: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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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3건의 MOU “무산된 것이 아니라 추가 협상 진행 중”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이란 순방에 대한 성과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란 순방 성과 부풀리기에 대한 일부 언론보도와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장우 대변인은 12일 오전 갖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런 순방 성과에 대해 부풀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발끈하고 성과 부풀리기의 근거로 든 3건의 MOU에 대해 “무산된 것이 아니라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제 막 열린 이란 시장의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양국이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은 것은 가장 큰 성과라 할 만하다”고 주장하고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참여한 기업들이 각종 MOU를 맺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성과이다”며 거듭 성과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강하게 항변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외교순방 성과가 부풀리기로 점철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순방 성과의 부풀리기 공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잘 먹고 잘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2015년 여름부터 새누리당 대변인을 맡았던 이장우 의원은 12일부로 대변인직을 떠난다.
이장우 대변인은 기자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대변인직을 맡은 후 국정개혁과 총선이라는 두 바퀴 수레의 직진을 위해 마이크를 매개로 온힘을 기울였으나 여러모로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어려운 처지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지금이 제가 대변인직을 떠날 때로 생각해왔다”고 밝히고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있는 것이고, 자기를 이기는 것은 강한 것이다.”라는 도덕경의 금언을 퇴임의 변으로 남겼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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