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당선인,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당선
  • 입력날짜 2016-05-03 1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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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관계, “청와대의 일방적인 상황 먹히지 않을 것”
20대 국회 1기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지난달 4·13 총선에서 4선(選) 고지에 오른 충청권 출신 정진석(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 당선인이, 정책위 의장에는 경북 출신의 김광림 의원이 동반 선출됐다.

3일(화)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9표를 얻은 ‘정진석·김광림 조가 43표를 얻은 ‘나경원·김재경’ 조와 7표를 얻은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를 누르고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는 당선 직후 기자들이 쏟아낸 질문에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초선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 체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당이 위기국면이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비대위가 있어야 하나 비대위의 성격이 혁신을 위한 비대위 인지, 전당대회를 위한 비대위 구성인지를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결정하겠다”며 거듭 의원 개개인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정 당선자는“전 리더가 아니라 팔로우다”고 강조하고 의원 한분 한분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책을 뒷받침해주는 일이 원내사령탑의 할 일이다”고 강조해 리더를 쫓아 업무를 보좌하고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내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다.

당·청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당의 관계가 과거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지금은 엄중한 상황으로 과거처럼 청와대의 일방적인 상황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청 관계가 이전과 다를 것을 분명히 했다.

양적 완화 야당의 선점 주장에 대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선자는 “양적 완화는 정부가 선점해 놓은 것을 야당이 논평한 것이다”고 야당의 양적 완화 선점에 대해 일축하고 “한국은행 출자 등은 시간이 많이 소요됨으로 실직한 사람들에 대한 빠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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