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나경원, 유기준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
  • 입력날짜 2016-05-01 12: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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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김재경, 이명수 선정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5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5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5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에게 실망 깊은 절망감을 안겨주었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 뒤 “당이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수방관하는 것은 4선 의원으로 키워준 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대립의 반목을 넘어선 당내와 여·야간 협화의 정치를 통한 덧셈정치로 새누리당과 국회를 변화시키겠다”라고 강조하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당내 민주주의 확립, 당론 결정 최소화, 상임위 중심주의 실현, 쌍방향 소통 상시화로 청와대와 진정한 협력관계 구축, 통 큰 덧셈정치 실현, 민생은 챙기고 경제는 살리는 효율적 정치”를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현재 상황을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로 진단한 나경원 의원은 “총선 패배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통한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제2창당을 이끌 소신 있는 비대위원장을 모셔오겠다”며 “당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경남진주(을) 출신 이재경 의원(4선)을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으로 선정하고 이날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경 의원 역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으나 나경원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책위의장에 출마했다.
유기준 의원이 5월 1일 국회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유기준 의원이 5월 1일 국회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편 이에 앞서 1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유기준 의원(오른쪽 사진)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정진석 의원에 대해 “훌륭한 분”들이라고 치켜세우고 “훌륭한 두 분을 모시고 원내대표 경선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힌 유기준 의원은 여·소야대로 시작하는 20대 국회는 “누가 야당과 협상을 잘할 수 있는지, 누가 정부와 정책을 잘 조율할 수 있는지를 보고 인물로 판단해야 한다”라며 자신이 20대 새누리당 원내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기준 의원은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당을 다시 계파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라고 비판하고 “그동안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며 거듭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명수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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