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사드 문제 “국론분열과 국민갈등만 일으키고 있다”
  • 입력날짜 2016-07-19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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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민들을 마치 폭도인 양 매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전국을 돌고 있는 추미애 의원은 19일(화) 경북도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사드 문제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 “국론분열과 국민갈등만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금이라도 외교적·전략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튼튼한 국방, 굳건한 안보는 저의 정치적 소신이며 모든 국민이 원하는 가치”라고 말을 이어간 추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 반대가 국방과 안보를 훼손한다는 이분법적 논리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어서 “사드 논란을 초래한 것은 끊임없는 핵 개발을 해온 북한이지만 사드로 인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중·러와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킨 것은 무능한 박근혜 정부”라고 일갈하며, 이번 사드 배치는 백지에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정부는 외교·군사·경제적 측면에서 중차대한 사드 문제를 전자파가 문제의 본질인 것처럼 몰아가며 지역이기주의로 깍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사드 문제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동의절차를 거쳐 차기 정부에서 배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성주군민들을 설득하기보다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성주군민들을 마치 폭도인 양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지난 17일 사드는 외교적으로 패착이고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이며 경제적으로도 실책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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