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비대위원장,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 우병우 수석은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
  • 입력날짜 2016-08-22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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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성식 정책위원회 의장 ©영등포시대
22일 오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성식 정책위원회 의장 ©영등포시대
22일(월) 오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제19차 비상대책 위원회의를 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리우에서 우리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와 청와대, 우병우 수석은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 수석의 사퇴가 본질이 아니라 ‘식물 정부’를 만들려는 세력들에게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식물 정부는 박근혜 정부가 자초하고 있는 것이지 국민과 야당이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는 '동물 정부'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동시에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청와대를 나가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청와대에 버젓이 앉아서 황제 감찰을 받고, 감찰하러 청와대에 들어 간 사람은 나올 때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 과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우 수석에 대한 수사가 ‘황제감찰’에 이은 ‘황제 수사’가 되지 않으려면 민정수석 완장을 떼고 검찰에 깔린 우병우 사단이 아니라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서 철저히 강력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식 정책위원회의장 “주말에 걸쳐 뉴스를 통해 여권 내에서 청문회도 안 되고 추경도 포기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줄을 이었다.”고 지적하고 “참으로 집권세력이 맞는지 그 무책임하고 황당한 주장에 어이가 없다.”며 “국민의당의 입장은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추경예산안 심의는 물론 부실 및 책임규명을 해내야 할 청문회도 모두 제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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