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
여·야 원내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 시작 9월 15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KS 강당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 실험 강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1953년 한국전쟁 직후 시작된 한·미동맹은 이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 양국 장병들은 ‘ready to fight tonight’이라는 자세로 한반도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정세균 의장은 “21세기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동북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며 동북아의 역할에 대해 역설하고 “두 번의 전쟁을 치른 유럽은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EU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 평화유지와 안정을 위해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화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에 대해 “이제 각종 미사일을 사용한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은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서 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의장은 “그러나 북한 핵 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북한은 외부에서 보기보다는 양호한 체제보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수백만의 아사자를 냈던 북한 체제가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고 “대북 제재와 함께 관여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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