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회의장, “대북 제재와 함께 관여전략 병행돼야!”
  • 입력날짜 2016-09-16 17: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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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
여야원내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는 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고 강조했다. ⓒ국회
여야원내대표단과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는 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고 강조했다. ⓒ국회
여·야 원내대표단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 시작 9월 15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KS 강당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 실험 강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1953년 한국전쟁 직후 시작된 한·미동맹은 이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 양국 장병들은 ‘ready to fight tonight’이라는 자세로 한반도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정세균 의장은 “21세기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동북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며 동북아의 역할에 대해 역설하고 “두 번의 전쟁을 치른 유럽은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EU라는 공동체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반도 평화유지와 안정을 위해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화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에 대해 “이제 각종 미사일을 사용한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은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하에서 한미 양군의 즉각적인 대비태세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의장은 “그러나 북한 핵 문제는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북한은 외부에서 보기보다는 양호한 체제보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수백만의 아사자를 냈던 북한 체제가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 속에서도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고 “대북 제재와 함께 관여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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