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 “권력형 비리와 민생문제로 진행되고 있다”
  • 입력날짜 2016-10-05 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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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미르, K스포츠재단 ‘세탁’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전경련, “다음 달 초까지 ‘세탁’ 끝내려고 계획해”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수) 오전 국회에서 제14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정감사의 흐름을 권력형 비리와 민생문제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제윤경 의원 등 소속의원들의 국감 활동을 소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어서 20대 국회의 개원 협상을 서두른 배경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파업 중인 공공노조에서 요청하고 있는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을 꼽았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두 재단(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세탁’을 끝내려고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은 5일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경련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두 재단(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세탁’을 끝내려고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던 서강대 김광두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서 전경련의 해산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전경련의 존재가치는 부정당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9월 26일 열렸던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르, K스포츠재단을 ‘세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던 김영주 최고위원은 “발언을 하고 있는 바로 몇 분 뒤 전경련이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재단으로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히고 “매우 놀랐다. 이 정도로 ‘세탁’이 빨리 진행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설립자도 아니고, 출연자도 아닌 전경련은 이번 주부터 두 재단의 통합,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관련 법인 민법과 재단 정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다. 설립도, 허가도 졸속으로 하더니 이제는 ‘세탁’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요즘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두 조직은 바로 두 재단의 ‘세탁’에 여념이 없는 전경련과, ‘세탁’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문화부에서 미르, K스포츠재단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문화부 규칙에 따라 재단에 제출을 명령할 수 있는 두 재단의 지출내용 등에 대해 제출 요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벌써 한 달 가까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는 국회를 무시한 것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직무유기다. 조윤선 장관은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고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주 눈에 띄던 전경련 간부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두 재단을 ‘세탁’하라는 갑자기 떨어진 미션을 수행하느라 바쁜 것 같다. 전경련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세탁’을 끝내려고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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