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좌순실, 우병우’를 합쳐 우순실”
  • 입력날짜 2016-10-2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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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우병우, 안종범 수석 청와대에서 내보내야!”
24일(월)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외에서 종적을 감춘 우순실 씨를 불러들여 검찰수사를 제대로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좌순실, 우병우’를 합쳐 우순실로 칭하는 신조어를 소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하루빨리 최순실을 귀국시켜서 조사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임종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하루빨리 최순실을 귀국시켜서 조사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임종상 기자
추미애 대표는 정윤회 씨 아버지가 인터뷰에서 밝힌 “최순실, 정윤회 씨 부부를 이혼시키신 분도 대통령”, 박지만 씨가 최순실 씨 부부를 가리켜 “피보다 더 진한 관계다. 피보다 더 진한 물도 있더라’ 라고 한탄한 내용을 소개하고 “대통령은 하루빨리 최순실을 귀국시켜서 조사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아는 사이이긴 하나,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최순실 씨 어머니의 팔순 잔치 때 박근혜 대통령이 축하 노래를 불렀다는데, 일반적인 아는 사이에도 대통령이 가서 축가를 불러주시냐”고 따져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최순실 씨의 비리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끊어보겠다는 청와대의 고뇌에 대하여 이해는 하지만 용서하기 어려운 말이다”며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검찰수사가 진행하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차은택 씨와 관련된 돈의 흐름, 최순실 씨와 관련된 여러 페이퍼 컴퍼니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지 않고 진행되는 수사는 사실 다 의미가 없다”며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한 우상호 원내대표는 “미르, K스포츠재단에 재단 이사장, 사무총장, 관련 실무자 몇 사람 불러서 수사하는 방식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검찰에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켜보겠다. 아마 지금 상황은 검찰이 확보한 자료보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자료가 훨씬 더 방대할 것이다”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이 “올해 안에 나오게 될 검찰 수사결과는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임종상 기자
김영주 최고위원이 “올해 안에 나오게 될 검찰 수사결과는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임종상 기자
김영주 최고위원 역시 검찰이 언론이 문제를 제기한 지 석 달 만에 이루어지는 미르, K스포츠재단 수사를 갑작스레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사이 핵심인물인 최순실, 차은택은 이미 해외로 나갔다”고 지적하고 “두 재단 관계자들은 모두 입을 맞췄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서 “검찰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자 그제야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며 “올해 안에 나오게 될 검찰 수사결과는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다”고 주장 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게 대통령께서 결단해 우병우, 안종범 수석을 청와대에서 내보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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