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차별을 막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어야”
  • 입력날짜 2024-04-05 09: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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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4‧10 총선 사전투표...성명서 발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4월 5일 발표한 ‘4‧10 총선 사전투표에 부쳐’ 제하의 성명서에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22대 총선은 더욱 문제가 있다”라며 “성차별을 막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2대 총선만큼 아수라장인 선거가 있었던가?”라고 반문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에서부터 선거운동까지, 한국 사회가 그 기반으로 서 있던 역사‧윤리‧평등에 대한 합의와 신뢰를 모두 무력화시키고 저열한 공방만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여성할당제를 지킨 정당이 있는지? ▲성범죄 가해자들을 비호한 변호사들의 출마에 대한 문제 ▲비동의 강간죄 부정 ▲위력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들의 출마 ▲총선이 여성을 비하하고 삭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어 “여성을 비하하는 수준은 도긴개긴, 지역구 후보를 제일 많이 내는 두 당의 성평등은 주요 정책 키워드에서 배제되었다. 거대 양당의 퇴보는 총선 여론의 성평등 담론의 양과 질을 모두 크게 하락시켰다”라며 “4월 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성평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성차별을 막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그러면서 ▲여성할당제를 지키지 않은 정당에 투표하지 말 것 ▲성범죄 비호 세력에 투표하지 말 것 ▲비동의 강간죄 개정을 막는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 것 ▲위력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들에게 투표하지 말 것 ▲여성을 비하하는 후보들에게 투표하지 말 것 등을 제안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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