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길 간다는 것 솔직히 두렵다”
  • 입력날짜 2017-04-06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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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민주당 탈당→국민의당 입당 선언
“저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민주당 떠나 국민당으로 간다.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 간다는 것에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
이언주 의원(사진 가운데)이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언주 의원(사진 가운데)이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6일(목)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치를 바꾸는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언주 의원은 “의연하게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한을 위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에 뚜벅 가겠다”고 밝히고 그동안에 경험한 현실정치에 대해 “사회 갈등을 조율하고,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극단적 대립을 통한 반사적 이익에 안주하는 것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언주 의원은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후 사회와 정치의 근원적 변화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뜨겁다”며 “새로운 정치 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을 위해 몸담았던 민주당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대안을 위해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에 뚜벅 가겠다”고 강조하고 “단 하루를 정치를 한다 해도 국민 앞에 스스로 양심에 떳떳하게 정치하고자 한다. 개인의 안위보다 대한민국 미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 계속 뛰겠다”며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김종인 전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아는데 탈당 문제를 상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늘의 결정은 정치인 이언주가 스스로 내리는 것으로 탈당을 결정하고 김종인 의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솔직히 말해 탈당하고 싶지 않다. 웬만하면 이 안에 있으면서 바꿔내고 싶었다”고 울먹이며 “(경선)결과를 보며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뭔가 이 안에서 하기보다는 용기를 내서 각오하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탈당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4일(화) 국민의당이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안철수 의원을 선출하면서 각 당(5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된 후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경기도 광명 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모든 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된 다음 나온 탈당1호다. 이언주 의원의 탈당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지,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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