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긴급 의총 열고 대선 승리 다짐
  • 입력날짜 2017-04-04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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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추미애 대표 상임 선대위 위원장 맡아 달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적폐청산 국민 염원 민생 활로를 찾는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민생 등 국정 5대 위기 극복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대선 승리를 당 중심의 정권교체로 이끌 수 있도록 의원 한 분 한 분의 역할”을 강조하고 “문재인 후보뿐만 아니라 김부겸, 안희정, 이분들의 경험을 모아 국민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후보는 “사상 유례없는 많은 국민의 참여 속에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 염원이 경선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경선 기간에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문자 폭탄을 맞은 의원들에게 “저는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잘 몰랐는데 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심한 문자 폭탄 받기도 하고 그 문자들 가운데는 과도한 표현이 있어 의원님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제 책임이든 아니든 몰랐든 알았든 깊은 유감 표하고 위로 말씀드린다”고 에둘러 사과했다.

문재인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는 치열한 경쟁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와는 이미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 김부겸 후보도 중간 그만뒀지만,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소통과 통합, 화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정권을 교체하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이다. 그래서 선거도 당 중심으로 치르겠다”고 밝히고 추미애 대표에게 “상임 선대위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지역구 의원들에게 “지역구를 책임져 달라”며 자신의 대세론을 언급했다.

문재인 후보는 당선 후 여소야대를 극복하는 방법은 “연정과 통합이 아니라 국민 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압도적인 대선 승리로 정권을 교체해 적폐를 청산하고 대개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아침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순으로 묘소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재인 후보의 현충원 방문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소속의원 30여명이 동행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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