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 될 것”
  • 입력날짜 2017-03-31 13:05:42
    • 기사보내기 
김영주 최고위원, “공범들의 공소장 제대로 읽어보라!
“오늘 새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법과 원칙을 세운 법원의 현명한 결정이었고, 진실과 법치를 갈구했던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사진)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이같이 밝히고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된 만큼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중반을 지나고 있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더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국민의당 띄우기는 사실과 달라 좀 지나치다고 생각된다”며 “단순 참여자 숫자를 비교만 하더라도 민주당은 36만 명 이상이고, 국민의당은 겨우 11만 명이다. 3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추미애 대표는 거듭 “국민의 참여규모나 지역분포만 보더라도 클래스가 다르고 격이 다르다. 도를 넘은 국민의당 띄우기가 결국은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라면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설 것이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국민 완전경선제를 도입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방식에 차이가 커 단순비교로 언론에 불만을 나타낸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국민의당 경선에 물타기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주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31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끝까지 자신만을 생각하고,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지 못한 채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면서도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대국민 메시지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서도 13가지 범죄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점을 지적하고 “물론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심경은 착잡하고 무거웠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선택을 받아 지난 4년간 나라를 이끌었던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동안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국민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며 헌재와 검찰조사, 법원에서 보여준 태도를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어서 “얼마나 오래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지만, 박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이 있다. 바로 헌재의 탄핵 결정문과 기소된 최순실과 국정농단 공범들의 공소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보는 일이다”고 충고하고 “계속 읽다 보면 기억하고 싶지 않았거나, 잊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날 것이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