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 자유한국당 43자 논평
  • 입력날짜 2017-03-31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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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21호 법정을 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 된 이날 오전 각 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가슴 아픈 역사”,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 “스스로 자초한 일”의 반응을 쏟아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에 대해 43자의 논평을 발표한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 ©영등포시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에 대해 43자의 논평을 발표한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3월 31일 서면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43자의 논평을 발표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와 구속영장 발부라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초래된 점에 대해 참으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대변인은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남은 형사사법절차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국론 분열은 종식될 필요가 있다”며 “바른정당은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여 무엇보다 겸허한 마음과 자세로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 참보수의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사 받게 되었다. 비극이지만 사필귀정이다”고 주장하고 “이 모든 상황은 박근혜 전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며 “중대한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일국의 대통령이 끝까지 범부보다 못한 처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박근혜-삼성 공화국'이 결국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구속을 낳았다. 부끄럽지만 민심과 역사의 순리다”며 “이제 더 이상 돈과 권력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농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과 관련해 31일 12시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변인 논평은 없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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