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대표, 19대 대통령 출마선언
  • 입력날짜 2017-03-19 23: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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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나라, 깨끗한 나라", 등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약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일) 오후 ‘세상을 향한 꿈’ 등을 기치로 한 젊음의 공간인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21 대왕빌딩 13층)에서 박지원 당 대표를 비롯해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자들이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자 연설을 잠시 멈춘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후보가 지지자들이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하자 연설을 잠시 멈춘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대표는 이날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자유, 평화, 책임, 공정, 미래의 다섯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청년의 눈물을 보고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강조하고 “초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욱 간절해졌다는 사실이다”며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말해 관계자와 지지자들로부터 “대통령 안철수”의 연호를 끌어 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준비, 국민께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한 약속으로 “공정한 나라, 깨끗한 나라 ▲자유의 가치를 드높여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자유사회 ▲책임지는 정치 ▲평화로운 한반도 건설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임기를 마치고 나면, 청렴하고 정직한 대통령,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더 많이, 더 자주 국민께 보고 드리고, 더 많이, 더 자주 국민을 만나고 소통하고 어떤 순간이 와도 대통령의 설명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고 국민의 마이크, 국민의 스피커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아이들을 다시 꿈꾸게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이고 “절망의 시간이 희망의 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고 “오월은 통합·희망·미래다”며 안철수와 함께 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소개를 대신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후보가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소개를 대신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포옹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직접 무대에 올라 안철수 후보를 소개하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숙연함을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겸손한 사람이다”고 강조하고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를 축하했다.

박지원 대표는 “안철수 후보는 어쩌면 우리 국민의당에서 경선하지 않고 편하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는데, 저한테 손학규 전 대표를 영입하자고 죽으라고 이야기해서 지금 사서 고생을 자처하고 있다. 그만큼 공정하다”며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이 안철수 전 대표의 권유로 이루어졌음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식장은 현장에서 풀기자단을 구성해야 할 정도로 협소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이곳을 출마선언식장으로 선택한 것은 마이크임팩트가 ‘세상을 향한 꿈’ 등을 기치로 한 젊음의 공간으로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곳 즉 안철수 후보의 ‘미래 후보’ 이미지를 상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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