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영등포 예술의전당’ 건립 잰걸음 시작
  • 입력날짜 2023-08-02 1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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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내년 3월쯤 윤곽 나와!
▲건립 예시(안) 평택 평화 예술의 전당 투시도=영등포구 제공
▲건립 예시(안) 평택 평화 예술의 전당 투시도=영등포구 제공
서울시가 영등포구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부지를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했다. 서울시가 이같이 결정하자 영등포구는 해당 부지에 영등포구민을 위한 구립 복합문화시설인 ‘영등포 예술의전당’ 건립 계획을 발 빠르게 발표했다.

영등포구가 발표한 ‘영등포 예술의전당’ 건립 계획에 따르면 주민과 문화예술인, 문래창작촌 작가 등을 위한 공연장, 전시장, 창작공간 등을 마련하여 문화도시로서의 지속 가능한 문화 환경을 갖춘 ‘영등포 예술의전당’이 들어설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를 시행해 ‘영등포 예술의전당’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며, 용역 비용은 서울시 예산 지원을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억 2천만 원이다.

용역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나라장터를 통해 가격 입찰서를 제출하고, 이후 기술 제안서와 제반 서류를 21일까지 문화체육과를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용역 내용은 ▲건립 기본방향 및 세부 시설 구상 ▲건립 기본계획안과 사업 전략, 관리 운영계획 제시 ▲해당 부지 일부에 먼저 조성될 주민 친화 공간의 향후 활용 방안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비롯한 수요 조사 분석 ▲국내외 유사 시설 운영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정책적‧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 ▲기타 복합문화시설과의 차별화 전략 제시 등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영등포 예술의전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영등포 예술의전당’이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디딤돌 삼아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형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라며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 문래동에는 ‘영등포 예술의전당’ 건립이라는 1+1 효과를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영등포 위상과 경쟁력을 드높이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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