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변신 교원그룹 직원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 입력날짜 2012-12-14 04: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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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빨간펜으로 알려진 교육기업 교원그룹(대표 장평순)의 직원들이 연말을 맞이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산타가 되었다.
 
12일 구몬 별관 교육장에서 비영리기관 ‘부스러기사랑나눔회’소속 어린이 30명과 교원그룹 임직원 30명이 참석해 ‘맛있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했다. 이 파티는 어린이 한 명과 직원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식이므로, 교원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11월부터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행사 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꼭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했고, 어린이와 팀을 이룬 직원은 선물을 직접 포장하여 편지와 함께 선물했다.

처음 어린이들은 다소 쭈뼛거리는 모습이었지만, 곧 루돌프, 친구 얼굴모양, 트리 모양의 쿠키를 꾸미고 케이크를 만들면서 직원들과의 마음을 열어갔다.

참가 어린이 중 한 명은 “매일매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쿠키를 굽는 파티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3시간여의 짧은 만남이었으나,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정이든 어린이들과 직원들은 서로의 연락처를 교화하고 사진을 찍는 등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교원그룹 관계자는 “처음에는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봉사를 신청하게 됐는데, 구김 없이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며“앞으로도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나눔이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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