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탈당파 14명 전원 복당 결정
  • 입력날짜 2017-05-12 1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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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3인방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징계해제
자유한국당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선 패배 후 첫 번째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제1야당으로서의 의지와 결의를 다졌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선 패배 후 첫 번째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제1야당으로서의 의지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선 패배 후 첫 번째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제1야당으로서의 의지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권한대행)는 이날 회의에서 “제1야당 본연의 임무는 정부·여당의 감시와 비판으로 국민의 건강한 목소리고 국정에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해 줄 것”을 원내지도부에 당부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대선 직후 선대위 해단식에서 강조했던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초당적 자세로 나설 것이다”라며 “안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돌보는 데 있어 이관된 신념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새로이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향해 “민생과 무관한 권력투쟁으로 이유 없는 국정 발목잡기 같은 구시대적 행동은 지양하겠다”라면서도 “새 정부가 정상궤도를 이탈해 특정 이념에 집착해 헌정의 핵심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밝혀 새 정부에 대해 견제와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 시작될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에 원칙을 같고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히고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 대북관, 안보관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라고 강조해 국무총리와 새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만만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한 김성태, 권성동, 김재경, 홍일표, 여상규, 홍문표, 박성중, 이진복, 이군현, 박순자, 김학용, 장제원, 이은재 의원 등 13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한 정갑윤 의원에 대해 전원 재입당을 승인하고 지난 탄핵사태 이후 당원권 징계 받았던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3명에 대해서도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이로써 복당과 당원권 정지 해제 등에 대한 당내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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