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문재인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
  • 입력날짜 2017-05-10 1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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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책임과 소명 다 할 것”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정진 및 민족 문화의 창달에 노력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이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취임행사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국군 교향악대의 연주 팡파르와 함께 입장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국민의례를 마친 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연단에 나와 취임선서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국무위원, 군 지휘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선서 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 그리고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라며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 할 것”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골 고른 지지로 새 대통령 선택해주셨다”며 “오늘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단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서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해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여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적인 전통문화 청산을 약속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 퇴근길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대통령으로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고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고 약속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강조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 위해서 한미동맹은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밝혀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문제 해결을 위안 방안으로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해 북핵문제 해결할 토대와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에 대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고 강조하고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재적소의 인사를 대원칙으로 삼겠다. 저에 대한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며 탕평인사를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 재벌개혁, 정경유착,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 해소, 비정규직 문제 해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 낮은 사람에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 광화문 시대의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으로 남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의 길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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