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의락 의원, 더불어민주당 재입당 선언
  • 입력날짜 2017-05-04 15: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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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치가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 지켜볼 수 없다”
-문재인 후보,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가 보여줬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선 국면에서 대구 정치가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강력히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의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의락 의원의 재입당 기자회견 후 포옹으로 환영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의락 의원의 재입당 기자회견 후 포옹으로 환영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희락 의원은 4일(목)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당을 떠날 때의 심정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광야에 홀로 설지언정 잃어버린 대구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정치적 소명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재입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 물론 여전히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현실 앞에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입당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홍의락 의원 입당에 관해 “우리 당에서 이렇게 나가게 된 것 부터가 잘못된 일이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러모로 조금 판단의 잘못 때문에 우리 홍의락 의원에게 상처를 주고 또 당을 떠나게 만들고, 그런 부분들이 아주 잘못된 일 이었다”며 “오늘 홍의락 의원이 우리 당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그런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기도 하고 또 정권교체가 절박한 이 상황 속에서 우리 당에게 또 저 문재인에게 아주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다”고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의락 의원이 재 입당함으로서 120석이 되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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