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에 응을 할 수 없게 한다”
  • 입력날짜 2017-06-09 1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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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제대로 된 검증을 하도록 물리적 시간 보장해야!”
야 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9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외교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외교 수장의 부재는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게 한다”며 외교부 장관 인선에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외교부 장관은 위안부 문제 등 국제관계에서 시급한 현안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구나 6월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은 국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로 7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실무회의 준비업무도 시급하다”며 거듭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20개국(G20) 실무회의에는 G20 회원국 재무부,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안정위원회(FS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국가채무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훈식 대변인은 “수장이 없는 불안정한 외교역량으로는 시급한 현안과 당면한 과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난맥의 고리를 빨리 끊어야 하는 만큼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정중히 요청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인사가 지체되고 있다. 수개월 동안의 인수위원회 활동과 인사검증 기간을 거쳤던 것에 비춰볼 때,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하도록 좀 더 물리적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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