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비대위원장, “대통령도 통 큰 반성과 변화해야”
  • 입력날짜 2017-06-08 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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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동영(사진 왼쪽)의원과 박지원 전 대표(사진 오른쪽), 소속 의원들이 의총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동영(사진 왼쪽)의원과 박지원 전 대표(사진 오른쪽), 소속 의원들이 의총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재인 정부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행보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 왔던 국민의당의 기류가 취임 한 달을 하루 앞둔 8일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당은 8일(목)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큰 그림이 없어 혼선의 잡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사드 진실공방, 부동산 대책의 혼란, 느닷없는 증세의 혼란” 등을 그 사례로 꼽았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청문위원들의 청문 활동을 진지하게 보고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면서 국민의당의 인사 청문에 관련된 원칙은 3+1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청문위원들의 청문 활동을 진지하게 보고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면서 국민의당의 인사 청문에 관련된 원칙은 3+1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치를 위해서는 “선 협의를 하고 후 결정을 하는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며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조건 없이 따라달라고 요구하면서 이행하지 않으면 국정 발목 잡기니 정치화하는 대통령 주장은 우리당으로는 수용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아래 비대위원장)은 총리인준을 앞장서서 동의해 준 점을 강조하고 “대통령도 통 큰 반성과 변화를 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이 스스로 설정한 5대 원칙을 위배해 가면서 국회에 강요 청문 요청을 하고 있어서 청문과 관련된 국민적인 갈등과 혼란이 가중이 되는 상황이다”며 인사문제에 관해 에둘러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 의총에서 “청문위원들의 청문 활동을 진지하게 보고를 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면서 국민의당의 인사 청문에 관련된 원칙은 3+1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밝힌 3+1은 ▲더 높은 도덕성 ▲변화와 혁신의 능력 ▲국민통합의 기준이 갖춘 내각+ 동시에 국정 공백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서 “오늘 3+1원칙을 기준으로 해서 대한민국 변화와 국민의 열망을 새기면 우리당의 의견을 결정하고 당이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부응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어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어제 열렸던 인사청문회에 대한 당론을 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동철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동철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다. 인사에 실패하면 결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더구나 이번 인사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내각에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다”고 문재인 정부 인사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서 “대통령 스스로 약속한 5대 인사원칙은 지켜지지 않았고, 공직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 참모 인사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연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거듭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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