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 입장 표명 촉구
  • 입력날짜 2017-06-30 13: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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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편을 드는 이유가 무엇인가?”
-1년 임기 만료 최고위원,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민주당은 6월 3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출국 전 전직 주미대사들이 성과보다는 신뢰를 우선 구축할 것을 주문한 것은 경륜에서 우러나온 대단히 의미 있는 조언이었다”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상호 신뢰 구축만큼 중요한 것이 국내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라고 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당 대선 증거 조작 사건 중간 발표결과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의 입장을 표명을 촉구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28일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혜훈 대표가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응원하며 정쟁을 자제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대단히 고맙고 평가할만한 태도이다”며 “북한 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한미 간 상호 신뢰 새롭게 구축 등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의 중간 결과발표에 대해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대단히 실망스러운 발표였다”고 밝히고 “국민의당이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진상을 제대로 밝힐 생각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상조사단의 중간 결과 발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어제의 발표는 결국 박지원 상임 선대위 위원장으로 향하는 의혹의 시선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했다”고 주장하고 “한편으로는 윗선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시인함으로써 그동안 국민의당이 극구 부인해왔던 ‘윗선 지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침묵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두 분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기다리겠다”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 분은 대선 후보였고 한 분은 경륜이 높은 정치 9단이라고 알려진 분 아닌가. 이쯤 되면 밝힐 것은 밝히는 자세가 필요한 때이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29일 야당의 불참으로 추경 논의를 위한 상임위원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합의를 어긴 국민의당의 추경 조변석개 식에 대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동안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이 그동안 “추경에 충분히 협조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그러한 확언에도 불구하고 말을 바꿔서 추경 처리에 다시 흙탕물을 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와서 ‘특정 정당 왕따’를 운운하며 자유한국당의 편을 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하고 “국민의당은 스스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모신 김태일 혁신위원장께서도 어제 “국민 의사를 대변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쓰게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 앞서 30일로 1년의 임기를 마치는 임대윤, 전해철, 김춘진, 심기준 최고위원들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제주도에 최고위원의 몫을 넘긴 김영주 최고위원(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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