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음주운전 은폐 의혹 논란
  • 입력날짜 2017-06-28 16:41:47
    • 기사보내기 
“널리 양해 바란다”
28일 오전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은폐 의혹, 월 3천만원 상당의 활동비, 고액자문료, 4차례의 위장 전입과 논문표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과거 음주운전 은폐 의혹이 크게 논란이 됐다.

송영무 후보자는 1991년 당시 해군 중령으로 근무하던 송영무 후보자는 만취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1·면허취소수준)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헌병대로 이첩되었으나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송영무 후보가 93년 음주운전을 했을 때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을 돈으로 매수했을 것”이라고 폭로해 송 후보자에 대한 음주운전 은폐 논란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영무 후보자는 이에 대해 “26년 전 젊은 시절의 한순간 실수를 저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대형로펌에서 받은 월3천만원 자문료에 대해서는 “약간의 활동비”라고 표현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후보자는 월 3천만원이 약간의 비용에 불과 하냐”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외에도 전역 후 고문으로 재직하던 방위사업체가 군복무 당시 납품계약을 맺었던 업체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의혹 제기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해 송영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영무 후보자는 올해 나이 68세로 1969년 해군사관학교 27기로 입학해 1973년 항해 소위로 해군에 임관했다. 이후 2005년 해군 중장으로 진급하여 합참의 인사 군수참모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2006년 해군 대장 진급과 함께 해군참모총장에 올랐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