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 입력날짜 2017-06-28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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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에 정쟁 자제하자!
-외고·자사고에 다니는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 사과 촉구
바른정당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새 지도부 구성 후 첫 국회의원·원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낡은 보수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새 지도부 출범했다”고 자축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관해 “좋은 성과 거두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혜훈 대표(오른쪽 사진)는 “한미정상회담 기간에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표로 나가서 외교활동 하고 계시는 만큼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정쟁이나 공격은 바른정당부터 자제하겠다”고 천명하고 “다른 당도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혜훈 대표는 그러면서도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몇 가지 우려되는 점 당부한다”며 28일 조간신문에 보도된 “사드 때문에 전쟁이 날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비중 있는 사람들의 발언들이 과연 정상회담 소기 목적과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한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북핵 불가라는 대전제, 그동안 수십 년간 노력해왔던 대전제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혜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이 추가 도발 안 하면 남북 대화 재개할 수 있다”는 제안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이 일치할 뿐만 아니라, 중국 외교·안보 최고위 라인 워싱턴 발언과 일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모쪼록 북핵 폐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진일보하는 정상회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27일 정운천 의원이 제안한 “민생특위 20’(가칭)에 대해 ”원외위원장님들 모두 모시고 전국 다니며 민생 현장 가고 국민을 접촉하는 특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강특위를 바로 구성한다”며 “하태경 최고위원 중심으로 지방선거 준비 작업 돌입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인큐베이팅 전담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와의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제 김무성 대표 만나 뵙고 그간 선거 중에 돌았던 소문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짚어주었으며 잘하라고 당부해 주었다”고 “많이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밝혔던 덧셈 정치를 다시 강조하고 “덧셈 야당이 어떤 모습인지 저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일정이 한미 혈맹을 상징하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인 점에 대해서도 “선택 잘한 것이다”며 “사드, 한미 동맹 문제에 있어서도 동맹 관계가 장진호 전투 때와 같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재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존폐를 시민 배심원단에게 결정하게 하겠다”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 실패 가능성 낮추기 위해서는 정책 전문가가 그것을 결정하는 데 핵심 역할 해야 한다. 그게 정부 운영 원리다”고 비판하고 “시민 배심원단 의견은 참고사항이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시민이라는 미명 하에 전문가를 무시하고 정부가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가 탈 석탄 탈원전 원칙 밝힌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미세먼지 때문에 석탄 반대하고 원전에 대해서도 후쿠시마 사고 같은 걱정 하는 분 많다”며 “정부가 시민단체가 아니라면 대안을 밝혀야 한다”고 정부의 탈 석탄, 달 원전에 대한 대안을 촉구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7일 조희연 교육감이 외고, 자사고 전면 폐지에 반대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 칭찬한다”며 소신 발언이라며 치켜세우고 “정부와 청와대 정무직, 차관급, 비서관급 이상 인사들은 본인의 자녀가 외고 자사고 다니고 있으면 다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게 맞다”고 자녀가 외고·자사고에 다니는 비서관급 이상 공직자의 사과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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