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협치 포기한 것 아니다”
  • 입력날짜 2017-06-19 1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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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국민과 싸우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18일 임명절차가 마무리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게 “외교부의 폐쇄성을 극복, 미래 외교자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지향적인 외교역량 강화방안 마련” 등을 주문하고 “강경화 장관이 능히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다”며 외교부 장관 취임을 축하했다.
추미애 당 대표(오른쪽 사진)는 강경화 장관 임명을 놓고 ‘협치 포기’라고 주장하는 야당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법과 제도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인내를 갖고 마지막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검찰개혁, 외교개혁이라는 달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 달은 보지 못한 채 손가락만 보는 격이 야당의 태도이다”고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이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은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국익과 직결된 일정을 고려한다면 어느 누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를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 아니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물러날 사람은 물러났고, 일할 사람은 일할 수 있게 임명한 것을 두고 협치를 포기했다고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은 나라를 위한 결단임을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 대다수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공백을 매우고 일단 일부터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묻지마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시기 바란다”며 일갈했다.

추미애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 엄중한 시기에 야3당이 어디까지나 국민의 눈높이와 기준에서 판단하고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후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연이은 불공정행위 철퇴로 일명 ‘김상조 효과’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김상조 위원장 취임 직후 불공정행위 단속에 전력을 다 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18일 올해 한국의 청년실업률 추락 속도가 회원국 가운데 1위라는 OECD 발표를 소개하고 “예결위 종합심사와 조정소위 활동 기일을 감안할 때 늦어도 21일에는 예결위에 추경안이 상정돼야 하는 만큼,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청년들의 꿈을 더 이상 밟지 말고 오늘이라도 의상일정 합의”를 야당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안경환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목표의식이 앞서다보니 검증이 안이해 진 것은 아닌지 청와대 스스로 돌아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고 “야당에서도 마치 전쟁이 일어난 듯 한 과도한 정치공세는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어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을 빌미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보이콧 하거나, 추경안 처리와 연계시키는 것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야당은 부디 청와대, 여당과 싸우려다 국민과 싸우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야당에 경고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의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검찰의 민주적 통제, 법무부의 탈 검찰 화를 내세운 법무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뒤 다음 타겟은 조국 민정수석으로 정해진 것 같다”며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 카드를 꺼내든 일부 야당의 요구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사퇴 주장을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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