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준용 특혜가 본질, 증거조작 있고 없고는 곁가지”
  • 입력날짜 2017-07-10 11:10:37
    • 기사보내기 
홍준표 대표, 국회 파행, 정·부 여당이 슬기롭게 풀어가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최하고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최하고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회가 꼬이게 된 원인으로 “국민의당 수사가 진행 중인 문준용 관련 증거조작사건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여당의 슬기로운 지혜를 주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사건에 대해 “원래 이 사건은 2006년 (자신이) 환경노동위원장을 할 때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국정감사를 가서 파헤친 사건이다”고 공개하고 “자식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공격의 수단으로 삶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소속의원들을 제지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 TV토론에서도 우리당의 많은 분이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 그 문제 제기하라‘고 했지만, 제기 안 했다”고 밝히고 “표를 얻기 위해 자식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좌파들이 하는 짓이다”라면서도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지금 취업을 못하는 젊은이들의 분노를 이용해 득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국민의당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말이 전도된 이야기로 그 문제는 문준용 씨 특혜가 본질이고 증거조작이 있었다. 없었다가 본질이 아니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것은 여당 대표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런 문제는 정부·여당이 슬기롭게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