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큰 기대 한다”
  • 입력날짜 2017-07-06 1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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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장관, “이산가족 상봉 추진하겠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6일(목) 오전 국회에서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통일 철학이 확고한 민주정부 제3기 문재인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이 되신 조명균 장관께 큰 기대를 한다”고 환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사진 왼쪽) 6일 오전 국회에서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사진 왼쪽) 6일 오전 국회에서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미애 대표는 이날 “남북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하고 독일통일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빌리 브란트 전 수상이 동방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콜 전 총리가 정치적으로 반대파였던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아주 세밀하게 실천으로 옮겨 독일 통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남·북한의 상호 접근과 교류를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우리는 말로는 통일이라고 하고, 또 정부부처로 세계 유일하게 통일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 접근은 중단된 상태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남북 간에 여러 분야의 교류를 복원해서 이해를 높이고 긴장을 낮춰 평화통일로 가는 민족의 꿈을 달성해야 할 때이다”며 거듭 상호 접근과 교류를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6월 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로부터 다 같이 ‘3무 후보’라는 칭찬을 받았으며 당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도덕성에서는 여·야 모두로부터 합격을 받았으나 대북정책은 대립으로 나타났다. 여당은 조건 없는 적극적 대화와 경제협력 추진을 주문했지만, 야당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에 어긋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을 각각 주문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핵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각차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 “핵 폐기로 가는 동결이라면 미국 정부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핵·미사일 도발 중단만으로 대화가 가능하냐”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단순한 도발 중단이 아니라 핵 동결과 비핵화로 나가는 중단일 때 대화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북 핵이 먼저 해결된 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광복절 또는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의혹 제기나 신상털기가 아닌 정책검증 위주로 이루어져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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