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미 정상회담 “제대로 된 외교 작동 시작”
  • 입력날짜 2017-07-03 12:54:29
    • 기사보내기 
추경안 처리, “야당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협조” 호소
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제11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 회담과 관련 “대북관계에 있어서 그동안 제재 일변도 정책에서 ‘대화의 필요성’과 ‘평화적 해법’, ‘한국정부의 주도성’을 인정하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점은 가장 큰 성과”(추미애 대표)라고 평가했다.

또한 “짧은 기간 안에 잘 준비된 회담이었고, 이제 한미 정상 간에 제대로 된 외교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원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사드배치의 절차적 정당성과 전작권 환수를 위한 협력 등 한미 양국의 군사·외교적 현안 전반에 대해 양국 정상 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 역시 큰 성과”라고 강조하고 “성과는 성과대로 관리하면서 숙제는 숙제대로 차분하게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어서 “그러기 위해서 여야 할 것 없는 초당적인 협력과 국익 우선의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하고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에 대해 “EU를 중심으로 한 다자외교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출국 전에 조문사절단 귀국 보고를 겸한 의견전달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추경이 국회로 넘어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추경안은 아직까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고, 처리 시한이 8일 남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도 직접 국회에 와서 시정연설까지 했다”고 강조하고 야당에 추경안 처리를 부탁했다.

추미애 대표는 “더 이상 추경안 통과를 지체한다면 정치권은 민생을 볼모로 죄를 짓는 것이다”며 “야당 일각에서는 추경안과 인사청문회를 연계하고, 심지어는 대선 공작 사건까지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비판하고 “야당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세계무대 속에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고 강조하고 “북핵문제 해법과 대북제재 등에 보조를 맞춰 가기로 했을 뿐 아니라, 우리가 대북 주도권을 행사하는데 지지를 얻어 냄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의 주체로 재도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박남춘 최고위원 “당의 발전과 함께 새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추경 논의와 정부조직개편안이 빠른 논의를 촉구했다.

임동호 최고위원은 “맡은 기간 동안에 최선을 다해 영남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밝히고 태풍과 장마에 대한 대책과 점검을 강조했다.

임 최고위원은 신고리 원전 5, 6호기가 3일 전에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해 우선 일시적 중단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지난겨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촛불 시민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촛불 혁명의 과정을 되짚어 그 의미를 새롭게 하겠다”면서 “충청·강원의 최고위원으로 민심을 대변하며 지역 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는 양성평등 주간이다”고 밝히고 “양성평등의 시작은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별·계층별 차별은 동등한 기회조차 빼앗고 또 다른 갑을관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 여성들이 주체적인 삶을 주도하고 양성평등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동등한 권리와 책임, 균등한 참여와 기회가 보장되는 양성평등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