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한미정상회담 “큰 문제없었지만 큰 숙제 안고 왔다”
  • 입력날짜 2017-07-03 11:32:54
    • 기사보내기 
조대엽, 김상곤, 송영무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지명 철회해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오늘쪽 사진)는 3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사드 철회는 없고, 한미FTA, 방위비 분담 등 경제적인 숙제를 떠안으며 겉보기에는 큰 문제없이 정상회담을 끝냈으나 경제적 실익 측면에서는 큰 숙제를 안고 왔다”고 평가했다.

이혜훈 대표는 “사드문제가 웜비어 사망으로 격발된 북한인권 문제 등 날카로운 이슈들이 전면적으로 의제화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대북문제에서 문 정부가 원하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뉴욕타임스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양국 간 안보 동맹 재확인하면서도 문 대통령에게 참을성을 보이지 않았다. 향후 갈등 소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점을 강조하고 “한미정상 앞두고 트럼프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 것은 문 대통령에게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면서 “결론적으로 대화보다는 제재로 가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일 뿐, 한국이 대화위주로 북한을 다루겠다는 방침을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결론적으로 보면 한미 정상 회담에 대한 평가는 문 정부와 시각차 있지만 한미FTA나 방위비분담 협상 등은 국익의 문제이므로 여야 떠나서 바른정당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혀 국익을 위한 일에는 바른정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대통령은 특정 집단 이익 아닌 국민 이익 위해 소신 있고 강단 있는 결단 내려야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요즘 이름이 ‘조상무’라 나온다. 세 사람 모두 깨끗하게 정리해주기 바란다”며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고
세 사람에 대해서 “오늘 자진사퇴 또는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서 “야당이 국정 발목잡기 한다고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 하지마라. 이 세 사람 중 한사람이도 되면 인사청문회는 무용지물이고, 국민 대통령 되고 싶단 문재인 대통령 희망도 허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우리가 야당으로 존재감 드러내기 위해 하는 거 아니다”며 세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발목잡기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홍준표 전 지사는 한국당 전대 기간 내내 청와대를 주사파 정권이라 주사파라 비난한다”고 지적하고 “요즘 주사파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도 참배하는지 묻고 싶다”며 에둘러 홍 전 지사를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아시다시피 장진호전투는 김일성 주사파를 가장 곤경 빠뜨린 전투다”며 “이처럼 청와대가 친미행보를 보이는데도 홍전지사는 여전히 청와대가 주사파정권이라 혹세무민할 것인가”라고 되묻고 “홍 전 지사는 더 이상 종북몰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되고 주사파라고 비난한 청와대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강열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