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문재인 대통령 긴박한 상황을 풀어나가야!”
  • 입력날짜 2017-08-02 1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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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는 청와대와 싸우고 자기 당 원내대표와 다투고 야당과 싸우는데 몰두하고 있다”
추미애·홍준표 대표 막말, “소수정당 협박... 시대착오적 발상”
국민의당은 2일(수) 오전 국회에서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일 계속되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아래 비대위원장 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와 함께 코리아 패싱(소멸)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과 중국, 남한과 북한 간의 전략전술에 대한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교활동으로 긴박한 상황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무개념 안보인식과 국정운영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대한민국의 냉철한 현실인식, 새로운 전략으로 분명한 신호를 통해 국제 제재를 조율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며 미·중 갈등의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점을 지적하고 “제재와 대화를 두고 갈팡질팡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미사일을 쏴도 대화를 하겠다고 해서 대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했다면 걸맞게 햇볕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운전석에 앉겠다”라는 발언을 지적한 후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대북정책 운전면허 가졌느냐?”고 반문하고 “한반도 미래는 운전석을 잠시 비워도 되는 무인 자동차가 돼선 안 된다”며 “운전대 잡았으면 제대로 프로답게 유능한 숙달된 실력 보여줘야 한다”며 거듭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했다.

연일 국민의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를 향해 “계속되는 국민의당에 대한 공격에 대해 내가 답변하겠다”며 “추미애 대표는 통제 불능으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이때 여당 대표라는 분은 청와대와 싸우고 자기 당 원내대표와 다투고 야당과 싸우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의 분별없는 막말 총기 난사 극이 결국 청와대의 대리사과 가져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여당 대표를 탄핵했으며 이것이 추미애 대표의 패싱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연일 쏟아내는 추미애 대표의 독설에 대해 “이성의 한계선을 넘어 대표의 품위가 바닥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언론 의하면 국민의당의 지방선거 약진 막으려는 정략적 차원, 아니면 추미애 대표 지지세력 규합 차원, 아니면 당내 권력 싸움 의해서 추 대표 연일 막말 시리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두려우면 여당 대표로서 민생 챙겨야지 당내 권력 싸움을 하려면 상처 입은 사자를 건들지 말고 당내에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시키지 말라”며 “최근 여당과 제1야당 대표 막말 행진이 도를 한창 넘고 있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 당을 향해 야바위 깡패집단,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향해 “첩은 첩일 뿐이다”라는 막말에 대해 “원내 1당과 2당이라는 책임 있는 모습은 눈곱만큼도 없이 소수정당을 협박해서 몰아세워 적대적 공존으로 양당제로 회귀하고자 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고 비판하고 “다당제는 국민이 선택한 시대정신이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 발표될 문재인 정부의 투기과열 지구 지정 등이 담긴 정책 발표에 대해 “6·19 부동산 정책은 실패로 귀결됐다”고 주장하고 “부동산 폭등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총체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면 제 2의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반복할 뿐이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만 이번 부동산 대책을 청와대가 아닌 국토부 장관이 준비했다는 점은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배경막을 “가치를 지키며 혁신으로 제3의 길을 가겠습니다”로 바꿨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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