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사과
  • 입력날짜 2017-07-31 1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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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관련자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하겠다”
김한길 전 의원, 당 대표출마 선언할 듯
국민의당은 31일 오후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당은 31일 오후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당은 31일 오후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검찰 수사결과와 관련해 긴급 비대위→의총 연석회의를 한 후 당 대선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 비대위원, 국회의원 모두의 이름으로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지난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제보조작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은 “한 당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잘못이 결코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임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으며, 당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 국민 앞에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작은 제보도 명확하게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으로 당의 시스템 정비”를 약속했다.

검찰수사결과 발표에서 “당 지도부가 제보조작에 관여하거나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는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이미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했던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말끔히 배제한 것이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문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수사결과에 촉각을 세웠던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일단 지도부의 개입이 없었다는 수사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삼삼오오 모여 전당대회 개최, 출마 여부 등을 놓고 저울질과 함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전 의원과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김한길 전 의원이 당 대표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당 대표 선거는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 전 의원 삼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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