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 열려
  • 입력날짜 2017-07-17 1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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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300여명 참석
-차담회 홍준표 대표 불참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이낙연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요인,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해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초유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헌법정신의 수호자이자 구현자, 국민의 대표 기관인 우리 국회와 정치권이 합심해 민심에 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년간 국회가 이루어낸 성과 ▲불체포 특권 개선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그러나 아직 우리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야의 정쟁에 국회를 볼모로 삼는 것은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서 “낡은 관행과 대립구도를 깨뜨리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를 꽃피우자”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계속해서 “이제 개헌은 검토의 대상이 아닌 국민적 요구이며, 정치권의 의무”라면서 “‘국민에 의한 개헌’,‘미래를 향한 개헌’,‘열린 개헌’”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하고 “‘개헌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절차적으로도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는 개헌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장은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 행사에 앞서 의장 접견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5부요인, 여·야 지도부가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차담회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 사이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추경예산 안 처리 등을 놓고 가시 돋친 말이 오간 이날 차담회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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