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홍준표 대표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인가?”
  • 입력날짜 2017-07-17 1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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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특위는 개헌문제 진지하게 심의해주길 바란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혜훈 대표(사진 가운데)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혜훈 대표(사진 가운데)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7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외교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초청한 자리에 불참을 고집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혜훈 대표를 향해 “6년 전에 내가 하는 일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무슨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나 하면서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인가?”라며 거듭 강하게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려는 분이라면 개인감정은 속에 묻어두고 당장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논하는 자리에 나와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어서 청와대 문건 관해 “청와대가 이미 전 정부의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300종의 문건을 공개한 이상 이제 남은 일은 특검이 이 문건들의 작성자, 작성 시기, 작성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일이다”며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쟁점인 삼성경영권 승계과정에서의 유착 여부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소상한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의 일관된 핵심가치는 주권재민과 적법절차, 법치주의”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 역시 헌법정신에 충실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드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간을 연장해서 활동 중인 개헌특위에 대해 “최근 활동이 조금 지지부진한 거로 알고 있다”며 “각 당이 같이 개헌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내년 지방 동시선거 때 국민투표를 약속했기 때문에, 개헌특위가 조금 더 속도를 내서 개헌문제를 진지하게 심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히 가장 문제가 될 거로 보이는 선거구 형태문제와 권력구조 문제에 관해서는 각 정파가 정말 이번에 개헌을 위한 가장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한 발씩 물러나서 큰 타협이 있기를 바란다”며 개헌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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