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표, “DJ, 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경축식 한 일이 없다”
  • 입력날짜 2017-08-16 1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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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내대표, “ 8·15 경축사 대단히 유감스럽고 실망적이다”
자유한국당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3선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15일 있었던 8·15 경축식에 대해 “DJ, 노무현 정부 때도 그런 경축식 한 일이 없다.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가 어려웠다”며 “좌 편향적인 경축식”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오른쪽 사진)는 8·15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하지 못한다. 절대 전쟁은 막겠다”는 내용에 대해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패싱 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아라’ 이렇게 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러면서 “요즘 국제정세 흐름을 볼 때, 대통령의 인식은 2차대전 전에 체임벌린, 그런 대독 유화정책으로 나갔던 그것을 연상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자유한국당 국방위원회 위원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에게 “적절히 대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실망적이다”고 밝히고 “북한의 핵미사일 대책에 대해서 아무런 새로운 해법도, 새로운 접근법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어서 “우리가 이렇게 낭만적 대화에 매달린 채 방책도 없이 지나는 동안에 코리아 패싱을 지나 ‘문재인 패싱’으로 가는 것이 점차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것이 앞으로 과거에서도 있었던 것처럼 미국, 중국, 일본 또 북한 이 사람들의 과거 가쓰라-태프트 밀약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반도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지 이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석호 의원(오른쪽 사진)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실패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국민 앞에 낱낱이 꼬집고, 실상을 파헤치고, 분야별로 세미나를 열어 국민의 이해를 돕는데 정말 노고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지역 여론은 “문재인 정부 탓만 하지 말고 보수가 합칠 방안을 찾으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석호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가지는 보수의 개념과 범위, 그리고 바른정당과 가지는 보수의 차이점 또 태극기의 조원진 의원 있는 그런 당의 차이점, 이런 부분을 우리는 충분히 내용은 알고 있지만, 이 부분을 간과해서 하나의 보수가 뭉칠 수 있는 그런 대안을 지도부가 내놔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와 지도부에게 보수 대통합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상향식 공천을 배제하고, 책임 공천방식으로 인재영입을 한다. 사실상 옛날 말을 제가 되짚는 것은 안 되지만 저희가 교훈 삼아 한 마디 올리겠다”며 1차 발표한 혁신안에 대해 “20대 총선실패 상향식 공천으로 해서 졌는가”라고 묻고 “1차 혁신안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다시 한번 평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어서 “정말 공천만은 어느 권력자도 장난을 칠 수 없도록, 오직 우리 당원과 국민만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다만 정치신인과 사회적 소수자에게는 어떻게 배려를 법적이나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지 연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혀 거듭 1차 혁신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보수통합과 관련 “보수진영의 통합문제는 인위적인 통합을 하기보다는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선택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정리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혁신안 문제는 지금 혁신안은 혁신위원들끼리 동의한 결론을 언론에 발표하고 있는 것은 지도부와 전혀 논의하지 않는다”며“ 그분들이 전부 정리한 것을 나중에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또 우리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집행하는 형태로 하므로 지금 혁신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원 여러분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어떻게 보면 의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당 전체가 혁신의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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