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선 비대위원장, 여·야 대표회담 제안
  • 입력날짜 2017-08-11 11:32:26
    • 기사보내기 
-국민의당 전대, 후보자 등록 오늘 마감
-이용호 정책위의장, 청와대 관계자 “사오정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8시 40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 청와대 안보만을 위한 여야대표회담”을 정중히 제안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아래 비대위원장)은 “지금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극도로 치닫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청와대의 NSC상임위원회만 개최해서 대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국민을 불안에서 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오른쪽 사진)은 “회동을 통해 걱정과 제안할 사항을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각 당도 공유를 해서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든든한 신뢰를 드리고, 불안을 제거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믿는다”고 밝히고 “긴급 청와대 안보 대표회담을 통해서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적 판단과 코리아 패싱을 막는 지혜를 강구하고 동시에 강력한 안보, 강인한 평화의 길을 만드는데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어서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4강국 대사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4강국 대사를 조속히 임명해 코리아 패싱, 사드관련 한·중 갈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4강국 대사 임명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8월 27일 개최예정인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 지도부 후보자 등록이 오늘(11일) 마감하는 것과 관련해 “이제 본격적으로 치열한 전당대회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며 “경쟁은 치열하되 공정하게 해야 한다. 결과는 깨끗하게 승복하고 당이 혁신되고 통합되는 계기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비대위 위원장으로서 간곡히 당부했다.
국방부와 환경부가 10일 공개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전자파 측정이 반대 시위대에 막혀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무산됐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오른쪽 사진)은 이와 관련 “원래 사드 반대단체들이 배치에 반대했던 핵심 이유 가운데 하나는 ‘유해 전자파’였다”고 지적하고 “그런데 이제는 전자파 측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다”고 비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어서 청와대 관계자의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지적하고 “사오정 같은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한가한 정부에 우리 생명을 맡겨도 되는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계속해서 청와대의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박 씨는 전 세계에 오명을 떨친 희대의 과학 사기극 ‘황우석 사건’의 연루자다. 또 사기극이 가능하도록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주도한 핵심인물로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이다”다며 “그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혁신은커녕 오히려 갈등과 불협화음 속에 퇴보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을 철회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찬열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고 “지난해 경주에서도 한반도 지진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그러나 제대로 된 내진설계는커녕 품질 미달의 부실 자재가 얼마나 유통됐는지,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알 수 없으므로 국민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찬열 비상대책위원(오른쪽 사진)은 지난 8일,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고 “지난해 경주에서도 한반도 지진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그러나 제대로 된 내진설계는커녕 품질 미달의 부실 자재가 얼마나 유통됐는지,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알 수 없으므로 국민의 불안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중로 비상대책위원(오른쪽 사진)은 “아침에 눈만 뜨고 나면 김정은과 트럼프가 말싸움하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언제 주먹다짐을 할지 위험스럽기 짝이 없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라면서 “그런데 정부는 무대응이다. 국민은 안보 불감증에 걸려있다. 왜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지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비상대책위원은 이어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북한 그리고 주변국들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고민만 할 뿐 우리의 구체적인 대안과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주변국의 움직임에 우리 안보를 맡겨놓아서는 안 된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철저히 자국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중로 비상대책위원은 계속해서 “역사는 알고 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전쟁 등 전쟁 대비파와 낙관론파의 분열 끝에 아무런 대비 없이 처참한 희생을 낳았다”고 강조하고 “북한 위협에 대해 철저하고 강력한 대비책 마련만이 유일한 살길임을 문재인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