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대표,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두 가지 측면에서 유감이다”
  • 입력날짜 2017-08-07 11:05:20
    • 기사보내기 
하태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라도 소통하라!”
이혜훈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혜훈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바른정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한 상태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먼저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한 대외무역의 92.5%를 차지하고 있어 제재 이행의 열쇠를 쥔 중국이 대북 제재 관철하겠다는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다”고 강조하고 “지난 10여 년간 유엔 대북 제재안은 물론 지난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한 역대 가장 강력한 결의한 2270호마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 역할 있었나 하는 것이다”며 “우리 대통령은 휴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조차 대북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 이뤄졌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운전석에 앉기는커녕 차에 올라타지 못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4일 북한 ICBM을 발사한 직후 문 대통령이 주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단 살포 막을 방법 찾아보라는 지시했다는 보도 있었다”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참으로 믿기지 않는 일이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체 왜 북한 정권에 굴욕적 태도로 계속 가야 하는지 속 시원히 설명해주면 좋겠다”며 “2014년 일부 단체가 공개적으로 전단 살포하는 바람에 여러 차례 고사포 사격하는 바람에 주민들에게 위협이 있었지만 이후 비공개로 진행해서 아무런 위협 없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어서 “이처럼 전단 살포는 김정은 정권에게 부담 주는 일인데 이 시국에 대통령 먼저 나서서 부담 제거해주겠다고 하는 이유 모르겠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12월에 대북 전단중단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만 하염없이 기다리지 말고 트위터라도 소통하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며 “워싱턴, 베이징에서 문재인 패싱 이야기 나온다”고 전하고 “북경 가보니까 북경에서는 문 대통령이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고 있다며 불신하고 있고 워싱턴에서는 문 대통령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다, 속 모르겠다는 비판 목소리 나온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영우 최고의원은 박찬두 대장의 갑질에 대해 “공관병에 대한 막말과 가혹 행위가 공분 사고 있다”고 전하고 “공관병은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몸종이 아니다”며 “공관병 제도의 잘못된 점은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지휘관 공관병 운전병 등의 관계가 송두리째 잘 못 인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역 이후에도 관계 지속하는 지휘관과 공관병을 많이 보아왔다”며 마녀사냥식 일시적 처방이 아닌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이혜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국민의당과 연대에 대해 “바른정당이 주인 찾기를 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처음으로 신뢰할 만한 여론조사에서 나왔다”며 “자강에 중점을 둘 타임이라 보고 국민의당도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될지, 내부정리 되고 나서 그때 검토할지 말지 고민하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이혜훈 대표는 송파을 박종진 위원장만 단독 발표한 이유에 대해 “송파을은 박종진 당협위원장이 적절하다는 조각특위의 만장일치 있었기에 그렇게 됐다”면서 “박인숙 위원장의 문제 제기는 상당히 좀 언론이 보도하고 계신 것하고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