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과 함께 5개월을 함께하며 준비한 남동현의 퍼포먼스
  • 입력날짜 2013-01-24 0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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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수 있는 것, 팔 수 있는 것, 주거나 팔 수 없지만 보존해야 하는 것’공연
 
경기도 모처에서 양의 축사를 짓고 약 5개월 간 양과 함께 생활하며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한 남동현의 ‘줄 수 있는 것, 팔 수 있는 것, 주거나 팔 수 없지만 보존해야 하는 것’ 공연이 오는 1월 26~27일 이틀간 문래예술공장에서 펼쳐진다. 남동현은 문래예술공장 MAP 선정예술가이다.

살아있는 양(羊)이 무대에 등장한다. 남동현의 <줄 수 있는 것, 팔 수 있는 것, 주거나 팔 수 없지만 보존해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퍼포먼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살아있는 양(羊)조차도 여타의 사물과 마찬가지로 광고에 사용되거나 상품화 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품화 된 양의 이미지(예를 들어 분유, 증권회사의 광고)를 살펴보고 교환 가치만을 강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남동현은 양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상품으로서의 생명체의 교환 가치만을 강조하는 자본주의의 원리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의 존재 그 자체와 그의 영혼을 존중한다는 ‘증여’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시 : 2013. 01. 26.(토) 오후 5:00
2013. 01. 27.(일) 오후 3:00
장소 :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
무료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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