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표, “정부의 무능한 안보라인 쇄신” 촉구
  • 입력날짜 2017-09-11 0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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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내대표, 박성진 후보자는 부적격 인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 215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강력한 한미동맹, 단호한 압박으로 한국의 주도권을 강화 ▲이완된 한미동맹이 수십억 달러의 무기구매, 방위비 분담 가중으로 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책 수립 ▲동시에 그동안 실추된 한국의 외교주도권을 회복을 꼽았다.

안철수 대표(오른쪽 사진)는 “냉정한 인식, 실질적인 해법, 유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좌측깜박이 켜고 우회전하고, 우측깜빡이 켜고 좌회전 하는 혼란상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무능한 안보라인 쇄신”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한반도 상황에서는‘코리아 패싱’이 청와대와 여당의 증세드라이브에서는 ‘김동연 패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청와대와 여당이 정밀한 재정 설계 없이 복지확대를 추구 했다”고 비판 하고 “여당은 무조건 증세 압박이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증세압박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며 ▲먼저 중앙정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공공개혁부터 하는 모범 보일 것 ▲혁신과 성장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정투입의 우선순위 설정할 것 ▲복지확대의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지속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 이후에 국민적인 합의를 추구하는 것이 상식이요 책임이다”고 주장하고 “국민의당은 지속 가능한 예산, 당대와 미래세대를 함께 책임지는 예산으로 재설계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 창업자인 이혜진 전 의장을 향해 ”스티브잡스처럼 미래는 보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스티브잡스와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한 뒤 “김상조 위원장뿐만 아니라 이 정부 전체에 퍼져있는 생각인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오늘(11일) 열리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화 관련 “박성진 후보자는 창조과학 신봉, 이승만-박정희 독재 옹호, 뉴라이트 역사관, 두 자녀의 이중국적 보유, 군 허위복무 의혹뿐만 아니라 분양권 다운계약서 거래를 통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었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 기준에 따르더라도 가히 ‘적폐의 백화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부적격 인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박성진 후보자를 생활보수라는 어이없는 궤변으로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하고 “적폐청산을 내세워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이제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고 ‘적폐청산은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합의라도 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청와대 인사추천과 검증의 총체적 부실이 또다시 확인된 만큼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차제에 즉각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장진영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이 두 거대 양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흔들어서 다시 양당체제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주장하고 “바른정당이 무너지면 그다음 차례는 국민의당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며 “국민의당이 다당제 정착의 파트너인 바른정당의 어려움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바른정당에 응원을 보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미성년자들의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소년법 개정안과 형사 미성년자 기준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추는 형법개정안이 제출된 점을 강조하고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서 관련법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런데 과연 우리 어른들과 우리 사회는 이런 상황에서 무죄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착한 위장전입’, ‘착한 논문표절’, ‘착한 조세포탈’, ‘착한 사드’에 이어서 이제는 ‘착한 뉴라이트’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며 박성진 장관후보자를 겨냥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부디 쓸데없는 고집 그만 부리고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 바란다”며 박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경기도의회가 지난 1일 경기도의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남경필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 예산 205억5천만 원 전액을 삭감하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긴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정책을 내놨다”며 “남 지사가 실수하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면서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 청년이 만드는 세상 등에 관련 대학생 및 청년단체의 반발이 심했다고 소개했다.

경기도의회가 예산삭감 이유로 “청년 연금의 경우 10년이 넘게 걸리는 사업인데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도 마무리되지 않는 등 남 지사의 내년 도지사 선거를 위해 졸속으로 사업이 계획됐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예산은 1여 3야의 구도 속에서 당리당략을 내세울 정치적 이념적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는 비단 경기도의 일만이 아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하지 않기를 우려하는 의미에서 경고한다”며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기득권의 이해관계로 청년들을 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태우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은 “어제 중앙당사에서 국민의당 제2 창당위원회의 현판식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국민의당은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주의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으로서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를 말한다”며 “국민의당 역시 국민을 위한 진정한 민주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중심 정당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우 최고위원은 “혁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혁신이지만 기존의 것을 보완하여 새로운 의미가 있게 하는 것도 혁신이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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