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대표, “고민해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
  • 입력날짜 2017-09-04 19:14:51 | 수정날짜 2017-09-04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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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코드인사가 발부”주장
바른정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3일 있었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비판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민에 직접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레드라인을 언급했었다”며 “레드라인은 밟으면 어떻게 한다는 것이 확실히 있어야 의미 있다. 이제 대통령께서는 레드라인을 밟았으니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과 복안을 설명하라”며 거듭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검토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한다면서도
“폐기는 쉽지 않을 것이나 단순히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엄포만으로 볼 일도 아닌 것 같다”며 “우리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다”며 “이 중요한 문제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에게만 맡기지 말고 전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 해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법원 검찰의 적법한 영장 발부가 무슨 문제냐고 말을 합니다만 검찰 법원을 모두 코드 인사로 채우고 그곳에서 발부된 영장을 적법하다고 주장 한다면 민심만 멀어질 뿐이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회의장에 들어온 이혜훈 당대표(오른쪽 사진)는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 아침에 보니 언론에서 당 대표직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다.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혀 당대표 사퇴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혜훈 대표는 그러면서도 “이 시점에서 제가 대표가 아니라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보도가 몇 십분의 일로 줄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민감한 시점에서 무엇을 위한, 어떤 길이 당을 위해 가장 나은 길인지 지금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다. 조금 더 말미를 주시면 좋겠다. 고민해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100% 아는 사람은 여기서 저뿐이다.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둘러 억울하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이혜훈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100% 아는 사람은 여기서 저뿐이다.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둘러 억울하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이날 의총에 김무성, 유승민 의원도 참석해 이혜훈 의원의 의견을 들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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