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해설사 필요없는 ‘내 손안의 덕수궁’ 개통
  • 입력날짜 2013-01-28 03:34:13
    • 기사보내기 
문화재청(청장 김찬)에서 서울의 궁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덕수궁 관람안내 스마트폰 앱(App) 시스템을 구축했다.


증강현실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한 상태에서 가상의 세계를 접목하는 기술로, 예컨대 현재의 준명당 건물 모습에 대한제국시대의 기록사진을 합성하여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증강현실 기술이 문화재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며, 중화전 현판 등 특정이미지를 스마트폰 앱 카메라가 유도하는 대로 인식하면 가상의 세계로 전환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흐린 날씨에도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안내서비스, 장애인을 위한 수화 동영상, 숙박·음식·교통 등이 수록돼 있어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덕수궁에 앱 구동을 위한 와이파이(wifi)가 구축 돼 있어 보다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덕수궁을 찾은 관람객은 비치된 ‘내 손안의 덕수궁’ 리플릿 QR코드에서 스마트폰으로 ‘내 손안의 덕수궁’ 앱을 다운받고(앱 스토어에서도 가능) 가상의 문화유산 해설사(캐릭터)의 안내를 받으며 덕수궁을 관람하면 된다. 중화전 중층 모습, 돈덕전 등 훼손 또는 소멸한 덕수궁 건물 13동을 전문가 고증을 거쳐 3D 이미지로 재현하여 현존건물과 함께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u-서비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구축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안내서비스를 세계유산, 왕릉 등으로 계속 확대하여 국민이 문화유산의 높은 가치와 다양한 정보를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지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