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제2창당위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 개최
  • 입력날짜 2017-10-18 0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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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확립”
국민의당이 제2 창당 정신으로 동학농민혁명의 평등, 자주의 정신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인권의 가치를 계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배숙(오른쪽 사진) 국민의당 당헌·당규제개정위원장(아래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제2창당위원회에서 논의의 중요한 과제로 당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헌당규제개정위원에서 당 정체성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정강·정책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배숙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탄핵을 공론화해서 촛불 시민혁명의 불씨를 댕기고 일관되게 앞장섰다”고 강조하고 “촛불 시민혁명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국민의당 당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역사적 의의도 함께 (당헌·당규제개정 안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용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제2창당위원회는 그동안 위원 인선작업이 이뤄졌고 내부적으로 과업을 준비해가는 작업을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를 한다”며 “제2창당위원회 산하에 다섯 개의 소위원회가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용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현재 국민의당의 상황, 역량, 그리고 외부여건에 비추어봤을 때 당의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작업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위해서 설계도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어떤 것들인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내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제2창당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다”고 강조하고 “창당한지 1년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어딜 지향하는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인지, 누구를 위해서 싸우는 것인지,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정립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며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기성정치가 국민에게 버림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왜냐하면, 국민은 병들어있고,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기성정치가 그러한 국민의 병과 고통을 치료할 처방을 내놓지 못했다고 본다”면서 “그래서 국민은 새로운 처방을 기대하면서, 국민의당에 많은 기대를 보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의당도 새로운 처방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국민이 기성정치를 외면하고 불신하게 된 이유를 “국민을 소외시키고, 국민의 이익과 맞지 않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하고 대표적으로 “재벌로 대표되는 독과점 체제, 그리고 공공부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병호 상임부위원장은 “최근에 와서 직접민주제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그것은 국민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신들이 해결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당원 소환제도, 당원총회를 규정하는 이런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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