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근혜 정권, “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 입력날짜 2017-10-09 1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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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적폐청산은 짓밟힌 공적 정의를 회복하는 것”
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한 추석 민심의 핵심은 “적폐를 제대로 청산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며 “국민께서 촛불을 들어 만들어 낸 정권임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는 보수 야당을 향해 “국가 운영과 통치 행위에서 상실된 공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일침을 가하고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 운영과 통치를 함에 있어 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보수 야당이) 사적 이익을 축적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것을 뺏기는 것을 곧 정치보복을 당한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밝히고 적폐청산은 “상실되고 짓밟힌 공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추석 민심에서 확인된 것은 한반도의 평화였다”고 강조하고 “국민께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이 땅에서 전쟁만은 안 된다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며 북핵문제의 해결 방법은 “반드시 평화적인 해법이어야 한다”고 거듭 평화를 강조했다.

이번 주에 정권교체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정감사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힌 추미애 대표는 “사람과 민생, 안보와 지방, 미래를 살리는 ‘5생 국회’로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긴 연휴를 맞아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추석 연휴의 소회를 밝히고 엄중한 안보 위기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초당적 대처를 해달라는 것과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합의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국민이 갖고 있었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당과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물길을 더욱 넓게 만들고 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미 양국 정부가 한미 FTA 개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데 대해 야당의 정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FTA 개정 문제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기조를 앞세웠던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일정 부분 예견됐던 상황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00일 기자회견에서 당당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번 개정 절차 진행 합의에 대해 한미동맹의 약화, 대통령의 사과를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침소봉대이고 견강부회의 극치이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보수정권이 권력기관을 이용해 무고한 국민을 불법적으로 탄압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권력기관을 동원해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한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다”고 비판하고 “민주사회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두려움 없이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민주국가가 아니라 독재국가이다”며 거듭 보수정권의 권력 사유에 대해 비판했다.

보수 야당이 이전의 민주정부는 그런 적폐가 없었느냐는 반박에 대해 “다른 정권의 잘못이 자신들의 죄를 덮어주지는 않는다”고 질타하고 “오히려 잘못인 줄 알고도 그런 불법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더 나쁜 것이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죄일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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