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꿈 더하기 지원센터’ 11일 문연다
  • 입력날짜 2013-03-09 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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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세분화로 과정에 맞는 교육제공
영등포구가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겪고 있는 발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문화ㆍ휴식 공간인‘꿈 더하기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금) 밝혔다.
'꿈 더하기'북카페
'꿈 더하기'북카페
 
각 과목별 외부전문가와 센터 내 직업재활사 및 사회복지사가 전문성을 살려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의하는 ‘꿈 더하기 지원센터’가 오는 11일 문을 연다.

‘함께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가 맡아 운영하게 될 ‘꿈 더하기 지원센터’는 신길역 인근의 영등포본동 주민자치회관 1층에 174㎡규모로 마련되었으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3억원은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선정된 후, 주민투표를 거쳐 지원이 결정됐다.

센터는 평소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마음 놓고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ㆍ음악회 등 문화생활에 제약이 많았던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3월 1차 보호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간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프로그램 편성을 성인반, 중・고등반, 초등반, 영유아반, 중증장애인, 토요프로그램 등으로 세분화 하여 과정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
꿈더하기지원센터 프로그램운영 일정표
꿈더하기지원센터 프로그램운영 일정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바리스타, 차(茶와) 함께하는 ‘소중한 나 찾기’, 탁구, 놀이수학, 풍물, 심리미술은 중・고등 분과, 놀이과학(실험과학), 탁구, 풍물, 방송댄스는 초등 분과에서 운영되며 영유아반은 심리미술 차(茶와) 함께하는 '소중한 나 찾기', 모래놀이, 방송댄스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감정을 마음껏 표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돕는다.

아울러 장애인 중심의 프로그램에 한정되지 않고, 장애인을 둔 형제자매와 부모 역시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이라는 인식 하에 이들을 위한 심리상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가족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히 여가를 즐기고, 장애인이 수업을 받는 동안 가족이 대기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북카페도 설치됐다.

대부분의 과정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진로캠프ㆍ성인풍물 등의 토요 특별 프로그램도 예정 돼 있다.

센터 이용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 사회복지과(☎ 2670-3393)나 꿈 더하기 지원센터(☎ 849-8533~4)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 꿈더하기 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이 지역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 그동안 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발달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함께 문화 생활과 다양한 교육을 즐기고, 장애인 가족간의 교류도 보다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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