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찾아 ‘밀당’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전통시장에 가면 “조금만 더 주세요”, “남는 것 없다니까요” 그러면서도 한 움큼 집어 더 담아주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전통시장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9월 20일 오후 영등포전통시장 한 상인은 “엄청 바빠야 할 대목(추석 명절) 전 휴일이다”며 “그런데 한숨만 나온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바로 썰렁한 상가 앞의 모습이다. 영등포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침체 된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구에 소재한 대표 전통시장 5곳(영등포전통시장, 영등포청과시장, 영신상가, 우리시장, 대림중앙시장)을 선정해 비대면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그러나 공동구매 행사 대상에서 빠진 다른 시장 상인들의 볼멘소리와 함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사용품과 선물세트 등 특정 품목에 제한되어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익숙해진 요즘이지만, 고유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대형마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밀당’과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한 고유의 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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